“ 좌절의 끝에서 찾은 희망 - 수원메가스터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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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아 작성일 16-01-27 13:35 조회 3,806회 댓글 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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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4반 정윤아
수원메가스터디학원
2015년 재원생 |
“ 좌절의 끝에서 찾은 희망 - 수원메가스터디학원”
- 2015학년도 수능, 45445.
그저 쉽게만 생각하고 하나는 붙겠지 하며 얕보고 있었던 여섯 개의 수시 논술 원서는 최저 등급 미달이라는 부끄러운 이유로 원서의 역할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모의고사 성적만 믿고 최저등급 정도는 맞출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다 기다려온 수능 날, 시험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확인했던 가채점 점수는 제게 좌절만을 안겨주었습니다. 정시는 커녕 수시 논술에 필요한 최저 등급도 맞추지 못하는 충격적인 성적에, 저는 부모님께 이 결과를 뭐라고 알려드려야 할지에 대한 생각부터 시작해서 자살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의 수많은 걱정과 고민들을 했습니다. 결국 부모님께 결과를 알려드리고 나서 성적에 맞춰 지방대라도 들어가라는 아버지의 의견에, 죽어도 지방대는 가기 싫었던 저는 재수를 하면 안되겠느냐는 이야기를 꺼냈었습니다. 처음에는 재수에 대해 부모님과 제 사이에 의견이 대립했지만, 결국 재수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서 여러 재수 학원을 알아보다 선택하여 다니게 된 게 이 수원메가스터디학원이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해서 들어온 이 학원에서 저는 약 한 달 동안의 선행반 과정을 거쳤습니다. 선행반 과정을 마치고 시작하게 된 정규반에서는 이전의 선행반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만드신 생활 규칙과 교실 분위기는 그야말로 공부하려는 학생들만을 위해 최적화되어있었습니다. 물론 규칙들을 모두 지키면서 생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교실 내의 모든 사람들이 수능이라는 하나의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학업에 정진했기 때문에 모두들 자연스럽게 규칙을 지키면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규칙들 중 제가 잘 지켰다고 생각하는 것은 학원 내에서 잡담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이것은 제가 친구를 사귀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는데 친구를 만들게 되면 학업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될 것임을 알기에 저는 학원 내에서 같이 다니는 친구를 사귀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친구와의 대화도 거의 없다시피 다녔습니다. 제 수능 성적이 많이 오른 것에 도움을 준 이유 중의 하나가 이 부분일 것입니다. 성적 향상에 정말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담임선생님과 반 분위기, 그리고 학습 계획서였습니다. 담임선생님의 격려와 상담이 없었다면 저는 재수 도중에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 모두에서 지쳐버려 그만 두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항상 저를 지지해주신 담임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로지 학업만을 위한 반 분위기가 아니었더라면 어느 사이엔가 저도 모르게 자신이 재수생임을 망각하고 재수를 망쳐버렸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습 계획서는 그 날 그 날 마다의 학습 계획은 물론이고, 매일 매일의 제 행실을 성찰하고 반성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이 계획서는 재수 생활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좀 더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재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이 이 학습 계획서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약 일 년 동안의 결코 쉽지 않았던 수능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기다리던 수능은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끝내고 나서 기다리던 성적표가 나왔을 때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 2016학년도 수능, 23122.
엄청나게 잘 본 성적은 아니었지만, 제 나름대로의 노력을 쏟아 부었던 재수 1년간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의 한 해 만큼이나 무언가를 위해 크게 노력하고, 신경 썼던 적도 없었습니다. 이 재수 생활 동안 끝까지 저와 함께 해주셨으며 없으면 안 되었을 분들인 부모님과 담임선생님, 그리고 수업을 해주셨던 모든 선생님들, 자습 및 학업 분위기를 잘 잡아주신 교무과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하며 재수 후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