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쉬워보여도 기초부터 천천히,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라.” - 이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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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환 작성일 15-01-26 13:19 조회 2,402회 댓글 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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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3반 이수환
수원메가스터디학원
2014년 재원생 |
“쉬워보여도 기초부터 천천히,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라.”
안녕하세요. 2014년을 수원메가스터디에서 재수하여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에 합격한 이수환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 재수를 시작한 이유는 고등학교에서의 꿈이 프로게이머였고 그 꿈만 쫓다보니 졸업한 후 저에게 인생을 살아가기에 필요한 것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서 다시 무엇인가라도 찾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 이었습니다. 꿈만 따라가다 보니 저는 공부 자체를 해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중2이후로 하루에 공부를 3시간이상 해 본 날들이 손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누구보다도 제 자신을 잘 아는 저는 2월까지 공부를 미루지 않고 정시를 넣지도 않은 체로 선행반부터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인생에서 처음 공부하는 제가 느꼈던 건 사실 절망이었습니다. 기초수업을 듣고 있지만 전 전혀 이해조차 할 수 없었고 모든 아이들이 알거라 생각되는 것조차도 전 알지 못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하기 않고 많이 뒤쳐진 것을 인정하고 공부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공부 방법은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자. 아무리 쉬워 보이더라도 결코 넘기지 말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공부 할 때는 처음에는 매우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편법으로 쉽게 공부하자는 유혹이 왔지만 언젠간 기초를 다지는 것이 크나큰 도움이 될 거라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믿고 묵묵히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느리게 실력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절망 하지 않고 공부하다보니 어느새 실력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을 느낀 저는 믿음을 가지고 11월까지 같은 공부 방법을 고수하였고 결국 고려대학교에 합격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 포기하지 말고 결코 자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과학탐구 2과목모두 재수학원에서 처음 공부 해 본 것이었고 영어 국어는 중1학년 이후로 공부해 본 적 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제자신의 위치를 알고 가장 기초적인 것조차도 거르지 않고 꼼꼼히 공부하다보니 어중간하게 알고 있던 아이들보다 성적이 훨씬 빠르게 치고 올라갔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아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게을리했지만 저는 어떠한 내용이라도 꼼꼼히 봤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안다고 자만하는 순간 틈이 생기고 조금이라도 내가 모른다고 인정하는 순간 틈이 매꿔집니다.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것이 진정한 공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