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111로..재수 최대의 적은 자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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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기 작성일 14-02-17 11:43 조회 4,065회 댓글 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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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수원메가스터디학원
2013년 재원생 |
재수 최대의 적은 자만심!!
안녕하세요. 2013년을 수원메가스터디 재수하여 고려대학교 정경학부에 합격한 이현기입니다.
재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게 어제 같은데 벌써 수기를 쓰고 있다니 기분이 묘합니다. 1년간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선행반으로 다른 학원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보니 그냥 수원에서 다니는게 좋겠다 싶어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수원메가스터디가 그렇게 유명한 학원이 아니라서 수준이 떨어지면 어쩌지 식으로요.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관리가 얼마나 철저하던지 공부 외에는 할 수 없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고, 선생님들도 모두 실력이 좋으셔서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재수를 한다는 현실에 충격을 받아 의욕도 나지 않고 실력도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격려를 받으며 그대로 실천해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저의 모습을 보며 점점 공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습니다. 한창 공부를 열심히 하던 중,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점수가 너무 잘 나와서 저도 모르게 맘속에 자만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만심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적이 떨어졌고 그에 대한 선생님의 질책을 듣던 도중 자만심에 가득찬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담임선생님께 따끔하게 혼이 났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답은 하나더군요.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인정하고 저의 태도를 고쳐나가는 것이 성적향상의 길이었고, 그대로 실천한 결과 만족스러운 수능 성적을 얻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태도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3때까지만 해도 저는 힘들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그리 잘해드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망치고 나서도 변함없이 지원해 주시겠다던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는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을 배반할 수는 없다.” 라는 위기의식이 머릿속에 새겨졌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이 공부 앞에 겸손이라는 태도를 자아낸거죠.
재수생분들 전부 힘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마음이 무거울지 잘 압니다. 저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은 금방 흐릅니다. 흐르는 시간은 계속 슬퍼하기에는 너무도 빠릅니다. 주변에 감사한 마음을 굳게 잡고 당장 펜을 들어 책을 바라본다면, 까만 글씨 너머로 1년 후 행복해 할 자신의 모습이 현실로 다가올 겁니다.
이상 수기를 마치겠습니다.